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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기록기

물생활 기록기 - 자작 모래폭포 1

by 큰곰씨 2019. 9. 22.

안녕하세요,

물생활 기록기를 혼자 남기고 있는 큰곰씨 입니다.

 

2자 소폭어항을 셋팅하면서

다양한 카페, 블로그들을 보면서 레아아웃을 구경하던 중 신기한 레이아웃을 봤어요.

 

https://youtu.be/GtXQpF_WNUs

유투브에서 따옴..

요런거죠... 폭포가 흐르는 레이아웃이였어요.

 

처음에는 이쁘다.. 하고 생각했는데,

"물속인데 폭포가 어떻게 흐르지???" 하고 열심히 서칭을 해 보니,

모래를 이용해서 폭포처럼 흐르게 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물속에 폭포가 흐르게 되는 레이아웃이더라구요.

 

"모래폭포"

 

그래서 죽어라 블로그, 카페, 유투브를 뒤져서 모래폭포 만드는 법과 원래를 찾아봅니다..

근데 정말 어디에도 자세하게 또는 장단점을 알려주는 기록이 없더라구요..

제가 직접 만들어 보면서 노하우를 전달해 보고 싶었어요!!

 

(1편 하나로 끝날 분량이 아니어서 몇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만드는 방법은 크게 2가지.

 

1. 수중 모터를 이용

장점

- 모래가 확실히 잘 빨려 올라온다

- 기포기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음이 없다(기포 터지는 소음)

- 기포기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물이 튀는 일도 없다

단점

- 모래가 잘 흐르게 하기 위해서 돌 레이아웃이 까다롭다(기포기 보다 힘이 좋기 때문에 모래가 흐를 수 있는 길을 잘 만들어 줘야함)

- 수중모터를 구매해야한다(스펀지 여과기 보다 비싸죠)

- 스펀지 여과기 + 수중모터를 연결하기 위한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2. 기포기를 이용

장점

- 수중모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싸구려 스펀지 여과기로도 가능하고 기존의 기포기 이용 가능)

- 돌 레이아웃이 단순하다(나중에 해 본 결과 "상대적"으로만 단순하지 결코 단순하진 않습니다)

- 스펀지 여과기 단기 하나만 있으면 가능하다(모터를 연결하고 여과기를 파내고 하는 기타 작업이 불필요)

단점

- 모래가 빨려오는 힘이 약하다(폭포의 리얼리티가 수중모터에 비해 덜함)

- 모래를 많이 빨려오게 하려면 기포기 출력을 올려야한다(소음 문제 및 모래가 흩날리는 문제)

- 모래폭포를 위해 기포기를 추가 구매해야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두 가지 방법 중

저는 "기포기"를 이용한 방법으로 했습니다.

이유는 수중모터 구매 부담 및 수중모터를 스펀지여과기 대롱에 연결하기 위한 작업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포기를 이용한 모래폭포도 충!!!!!!!!!!!!분!!!!!!히!!!!!!! 이쁘게 자작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준비, 시작합니다.

 

준비물 집합

준비물 집합입니다.

 

1. 어항 높이에 맞춘 스펀지여과기 단기(쌍기는 어려워요)

2. 모래를 넣고 떨어지는 모래를 받을 통(생수통)

3. 샌드(네이쳐 샌드 브라이트 슈가). 슈가 사이즈입니다. 기포기라서 힘이 쎄진 않기 때문에 슈가 사이즈로 갑니다.

수중모터라면 힘이 좋기 때문에 사이즈가 한단계 커도 좋아요.

4. 레이아웃을 위한 청룡석(돌 종류는 맘대로지만 돌은 원하는 레이아웃이 나오도록 주문 또는 주워오세요)

5. 기포기

 

요런 원리입니다

스펀지 여과기 단기 대롱과 생수통을 저런 모양으로 잘라서 이어 붙여 줍니다.

연결 부위는 테이프 + 글루건으로 했어요.

생수통에 흙이 대롱을 타고 올라와서 출수구로 나오고 물이 나올 때 모래가 같이 나와서 아래도 떨어지게 합니다.

 

연결 부위

대롱과 생수통의 연결 부위는 빈틈이 없게 해 줍니다.

그래야 나중에 모래가 막혀서 응급처치를 했을 때, 응급처치가 먹힙니다.

 

요렇게 셋팅을 해서 수조에 넣을 예정

생수통은 잘라서 스펀지 여과기 대롱과 대략적인 각도를 봅니다.

위 사진에서도 나왔지만, 흙 받이 생수통과 대롱의 각도는 평행이 아닌 생수통이 대롱 입구쪽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작업해서 붙여야 합니다.

그래야 샌드가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서 샌드 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집니다 ^^

 

레이아웃

그리고 통에 샌드를 넣습니다.

슈가 사이즈는 매우 작기 때문에 물에 5번 정도 씻어서 불순물을 빼주고, 통에 넣어 줍니다.

절대 많이 넣지는 말고 3주먹 정도 넣어줍니다. (나중에 더 넣으면서 사이클을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대롱 부분이 샌드로 막혀서 샌드가 빨려 올라가지 않아, 레이아웃을 다 깨부숴야하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전 5번 정도 깨부쉈던거 같네요..)

 

돌은 큰 돌 위주로 샌드가 폭포처럼 떨어질 모양을 하고 있는 돌을 잘 공수해서 올려주시고,

흙받이 통 주변으로 통을 가려줄 수 있는 크기의 돌들을 이어 놓습니다.

어디까지나 레이아웃.

 

보면 금손이신 분들은 돌을 붙여서 작업을 하시기도 하던데,

우리 같이 처음하는 응가손들은 절대 붙여서 작업하지 마세요.

샌드가 제대로 안 올라오거나 레이아웃을 변경할 일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돌을 붙여 버리면 수정을 못합니다.

돌을 붙이지 말고 위로 쌓아주는 느낌으로 해 주세요.

 

어항에 입수...

레이아웃이 대략 잡히면,

물이 가득 들어 있는 어항에 넣어서 샌드가 잘 빨려 올라오고 떨어지는지 테스트를 꼭!!!!!!!!해 봅니다.

안 떨어지면 낭패...

 

그리고 잘 떨어지는걸 확인했으면,

흙받이와 스펀지여과기대롱을 넣고 구상했던 레이아웃으로 돌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폭포레이아웃을 만들어 줍니다.

기포기와 스펀지 여과기를 연결해 주고,

물을 채워준 다음...

 

대망의 가동을 해 보면,

이제 막 눈물이 납니다.. (잘 안되서..)

스압이 있는 관계로 모래폭포를 만들기 위한 기본틀까지만 기록합니다.

 

다음 기록기는 모래폭포가 잘 안되는 문제점, 해결방안, 레이아웃의 변경으로 총 2편이 더 올라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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